울진을 간 김에 바로 아래에 붙어있는 영덕도 들렀는데요.
이미 울진에서 실컷 바다를 보고 와서 영덕은 대게를 먹을 목적으로 내려갔어요.
영덕대게마을이라고 표시된 강구항 근처에 대게식당들이 몰려 있습니다.
영덕에서 대게 먹고 하룻밤 잔 후, 영덕어촌민속전시관과 삼사해상산책로를 다녀온 게 영덕 여행의 전부입니다.
사실 다시 해안도로를 타고 영덕 바다를 보려 했는데 주말에 교통정체가 어마어마하더라구요.
강구항 앞에서 위아래 차선 모두 올스톱이었어요. ㅠㅠ
결국 1시간 동안 강구대교 근처도 못 가고 안동으로 차를 돌려야 했습니다.

영덕어촌민속전시관
- 관람시간: 09:00~18:00
- 휴관일: 매주 월요일, 설날 및 추석 당일
- 입장료: 성인 2,000원, 학생/군인 1,000원
- 주차: 무료
- 위치: 경북 영덕군 강구면 해상공원길 96-8
숙소랑 가까워서 오전에 들린 곳인데, 생각보다 볼만 했어요.
점점 사라져가는 어촌마을의 의식주와 전통 어업문화, 영덕 대게잡이 등에 대해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전시관 입구가 3층이고, 3층에는 매표소와 전망대로 이어집니다.
실제 전시실은 2층부터 차례로 내려가 지하 1층까지 관람하는 동선으로 되어 있어요.

제 1전시실은 영덕어촌의 삶과 문화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동해안 별신굿과 어선 제작과정, 대게잡이배와 다양한 고기잡이 방법 등에 대한 설명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 2전시실에는 다양한 어로도구가 전시돼 있고, 영덕 대게의 일생, 어시장 풍경, 해녀들의 삶에 대해 엿볼 수 있어요.
또한, 대게잡이배를 직접 조정해 보거나 모터보트를 타고 강구항을 항해해 보는 가상체험도 즐길 수 있습니다.


덧붙여 코너 속의 코너처럼 화석전시관과 수산동식물전시관도 마련돼 있어요.
다양한 화석들과 고래뼈 등을 가볍게 볼 수 있습니다.


수산동식물전시관에는 동해와 영덕에서 사는 어종들이 모형으로 전시돼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시 3층 전망대로 올라왔는데요.
전망대에 오르면 왼편에는 강구항의 풍경이, 오른편에는 짙푸른 망망대해가 한눈에 보여요.

삼사해상산책로
- 개방시간: 동절기 09:00~17:00, 하절기 08:00~20:00
- 입장료: 무료
- 위치: 경북 영덕군 강구면 삼사리 662-10
울진의 등기산스카이워크처럼 영덕에도 해상산책로가 있어요.
주차장은 따로 넓게 없어서 산책로 주변 해안길에 일렬 주차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밥 주는 곳으로 갈매기 세계에 소문이 났는지 갈매기 떼가 엄청납니다.
갈매기에게 먹이 주며 소통하고 싶은 분들은 꼭 가봐야 하며, 갈매기 무서운 분들은 주의해야 할 곳입니다.
올라가는 입구에 매점이 하나 있는데, 아마 새우깡이 가장 잘 팔리지 않나 싶어요.

삼사해상산책로는 일렬 산책로가 아니라 한 바퀴 돌아나오는 구조라 무념무상 걷기 좋아요.
짙푸른 영덕 바다를 좀 더 가까이에서 마음껏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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