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역 2번 출구에서 250m 떨어진 도화소어린이공원 맞은편에 올해 또 하나의 고깃집이 오픈했습니다.
'미나리우리삼겹 마포직영점'인데요.
미나리와 김치, 삼겹살을 함께 구워먹으면 너무 맛있는 거 다들 아시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오픈 후부터 매일 만석입니다.
영등포구청역 앞의 본점이 히트를 치면서 마포역과 신도림역 근처에도 각각 직영점을 오픈했더라구요.
평일 저녁인데도 만석인데다가 대기 인원도 많아서 40여 분 정도 기다리다 입장했어요.
2~40대 직장인 손님 위주라 시끌벅적한 분위기입니다.
메뉴는 미나리김치삼겹살과 오겹살, 항정살 세 가지입니다.
'미나리우리삼겹'을 줄여서 미우삼이라고 친근하게 표기돼 있어요.
고기를 주문하면, 파절이와 쌈야채, 생마늘, 쌈무, 다시마와 초장이 셋팅됩니다.
개인마다 기름장과 쌈장도 주는데, 솔직히 김치랑 미나리랑 같이 먹으니 찍어 먹을 일이 없었어요.
저는 미나리김치삼겹살 4인분을 주문했어요.
불판에 종이호일을 깔고 김치가 먼저 올라가고, 그 다음 삼겹살이 2인분씩 나눠 구워집니다.
한쪽에 앙증맞은 표고버섯도 하나 올라가요.
고기 굽고 커팅까지는 서버가 해 주고, 나중에 불 조절하며 뒤집기만 하면 됩니다.
고기랑 김치가 어느 정도 익고 고기 컷팅이 끝나면 미나리가 한 가득 올라갑니다.
미나리우리삼겹이라는 이름답게 싱싱한 미나리를 풍성하게 올려줘서 미나리 좋아하는 분들에게 강추입니다.
고기 질도 아주 좋아요.
삼겹살은 그냥 먹어도 고소하고 육즙 가득이에요.
김치랑 미나리는 부족하면 알아서 추가해 줍니다.
다른 곳은 미나리 추가 비용이 있는데, 여기는 마음껏 무료로 먹을 수 있어요.
사실 처음부터 푸짐하게 미나리를 얹어줘서 더 추가할 필요도 없었어요.
요즘 대세인 미나리와 삼겹살의 찰떡궁합.
기름진 삼겹살과 향긋한 미나리가 너무 잘 어울립니다.
미나리는 영양소가 풍부하고, 해독작용이 뛰어난 야채라 이렇게라도 듬뿍 먹어 봅니다.
이 집은 김치찌개가 서비스로 나와요.
두툼한 돼지고기와 두부가 들어 있어서 그냥 떠먹기에는 아쉬워서 공깃밥을 시켜서 싹싹 먹었습니다.
대신 배가 너무 불러서 나중에 볶음밥은 못 먹었어요.
김치삼겹살의 마무리는 무조건 볶음밥이어야 하는데, 다음에는 꼭 고기를 덜 먹고 볶음밥을 사수하렵니다.
'미나리우리삼겹 마포직영점'은 매일 11:30~01:00까지 영업합니다.
주차는 염리공영주차장에 할 경우 1시간 무료 지원됩니다.
네이버에서 11:30부터 30분 별로 사전 예약 가능하나, 저녁 피크타임인 18:30~20:30까지는 예약 불가합니다.
저녁에 가실 분은 오후 6시 이전 또는 오후 9시 이후만 예약할 수 있으며, 네이버 예약시 계란찜 서비스가 제공된다고 해요.
추천
미나리를 아낌없이 주는 집이 좋다
고기 품질이 좋다
비추천
저녁 대기 시간이 길다
술 손님이 많아서 시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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