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음식이 생각나서 찾은 소바집.
신창풍차해안도로에서 여기를 찾아가다가 올레바당체험마을도 발견하게 돼서 너무 소중하고 고마운 곳입니다.
'단소바'는 제주의 구옥을 리모델링한 아담한 식당인데요.
내부, 외부 모두 너무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놔서 구경하느라 음식 기다리는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어요.
식당 바로 앞이 해안도로라 바다 구경도 가능합니다.
더위가 조금 가시면 야외 정원을 이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어린 아이를 위한 잔디 놀이터도 있어요.
식당 안에 들어가면 진짜 다양한 식물들과 소품들이 반겨줍니다.
테이블은 5개 정도 되는데, 저마다 공간의 특색이 있습니다.
특히 인테리어로 쓰인 자개장 문짝이 얼마나 반갑던지요.
'단소바'의 식사메뉴는 4가지입니다.
기본 메밀소바인 단소바 외에도 톳비빌락소바, 초계소바, 열무소바 등 색다른 메뉴들이 있어요.
사이드메뉴로는 치킨가라아게, 동글타코야끼, 꾼참치주먹밥이 있는데, 타코야끼는 메뉴판 가격이 아닌 3,000원이라고 정정해 주셨어요.
저는 '단소바'의 시그니처메뉴라고 해서 단소바 하나와 열무소바 두 개를 시키고요.
6pcs에 3,000원이라는 매력적인 가격에 동글타코야끼도 하나 주문했습니다.
먼저, 단소바입니다.
제주의 로컬 야채로 가쓰오부시 육수를 직접 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진짜 시원하고 달달하니 맛있었어요.
갈아진 무와 오이 고명도 풍성했고, 생와사비는 적절히 조절해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왼쪽의 빨간 반찬은 육수를 낼 때 사용한 다시마와 버섯을 활용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거 별미입니다.
여름 별미 메뉴인 열무소바입니다.
열무국수와 닮은 듯한데, 소바면 안에 비빔장이 들어가 있어 시원한 맛과 매콤한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요.
너무 맛있어서 다들 코 박고 먹었는데, 다 먹고서야 왜 우리 열무소바만 두 개 시켰지? 하는 아쉬움이 올라왔어요.
다른 소바는 또 얼마나 맛있을까 하는 미련이... ㅎㅎ
3,000원에 먹을 수 있는 타코야끼입니다.
생각보다 알도 크고, 소스와 가쓰오부시가 풍성해서 타코야끼도 순삭했어요.
'단소바'는 아쉽게도 점심시간에만 영업합니다.
평일 11:00~16:30까지만 운영하며, 일요일은 정기휴무입니다.
토요일도 간혹 쉴 수 있으니 오픈 유무 확인하고 방문하시길 바래요.
주차는 별도 주차장이 없고, 갓길 주차 가능합니다.
추천
웰메이드 소바를 먹고 싶다
색다른 소바 메뉴를 찾고 있다
비추천
저녁식사 할 곳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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