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유명한 곳이죠?
정통 이탈리아 남부식 화덕피자를 맛볼 수 있는 '협재화덕 도나토스'입니다.
협재해수욕장과 가까운 위치이며, 인생 피자집이라고 말하는 분들이 많아 저도 궁금해서 다녀왔어요.
100% 예약제라 예약 필수입니다.
정원 딸린 단독주택을 개조한 비스트로인데, 입구가 제주식 대문이라 인상적이었어요.
정낭 세 개가 모두 걸리지 않은 것은 집에 사람이 있으니 들어오라는 의미입니다.
여기는 무조건 사전 예약을 하고 가야 합니다.
캐치테이블이란 앱을 이용해야 하는데요.
15분 단위로 예약이 가능합니다.
대기가 많아서라기보다는 화덕에서 피자가 구워지는 시간을 고려해 예약을 받는 것 같아요.
노키즈존이지만 미취학 아동만 제한하며, 초등학생 이상은 이용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 곳은 핏제리아입니다.
대개 이탈리아 레스토랑이 샐러드, 파스타, 피자, 스테이크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는데 반해, 여기는 오직 피자에 진심인 곳이에요.
메인 메뉴는 피자와 샐러드 밖에 없어요.
식사 시 음료 및 주류 주문 필수입니다.
콜키지는 750ml 와인 기준으로 병당 2만원을 받습니다.
3인일 경우, 피자 2개 혹은 피자+샐러드 조합으로 주문을 해야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가장 인기 있는 도나토스와 고르곤졸라 피칸테를 주문했어요.
피자는 주문과 동시에 반죽, 토핑을 얹어 화덕에서 구워지기 때문에 시간이 걸립니다.
기다리는 시간 동안 식당 내부에 걸린 그림을 감상하거나, 야외 정원을 둘러보는 것도 좋더라구요.
100% 예약제라 시간대 별로 손님이 드나들어서 오히려 호젓하니 좋았어요.
먼저 도나토스 피자가 나왔어요.
역시 화덕에서 막 구운 화덕피자만의 매력이 있습니다.
빵만 그냥 먹어도 될 정도로 도우가 너무 맛있습니다.
피자 재료 모두 신선하고 진짜 이탈리아에 온 기분이에요.
'협재화덕 도나토스'는 피클, 할라피뇨, 핫소스 등을 제공하지 않아요.
대신 도나토스 피자에는 후추와 페페론치노가 같이 나옵니다.
저는 굳이 찍어먹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질리지 않고 맛있게 피자만 집중해 먹을 수 있어요.
가뿐히 피자 한 판을 다 먹을 즈음, 두번째 피자 고르곤졸라 피칸테가 입장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무화과가 올려져 있어 더 맛있었어요.
고르곤졸라 피자 좋아하는 분은 꼭 드세요.
앞에 짭짤하고 풍성한 토핑의 도나토스를 먹고, 뒤에 달달한 고르곤졸라 피칸테를 먹으니 디저트를 먹는 느낌입니다.
정통 이탈리아 남부식 화덕피자라는 것을 강조하던데 나폴리산 밀가루로 반죽하나 봅니다.
제가 이탈리아는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 이렇게 북부 도시 3곳을 다녀온 적 있는데, 사실 북부식과 남부식 피자 차이는 잘 모르겠어요. ^^;;
그럼에도 이탈리아식 화덕피자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번쯤은 가볼만한 곳입니다.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은 정기 휴무입니다.
나머지 요일에 12:00~21:00까지 영업하며, 15:30~16:00 브레이크 타임 있습니다.
주차는 식당 건너편 무료 공영 주차장에 하면 됩니다.
추천
정통 이탈리아 화덕피자를 맛보고 싶다
피자라고 무조건 좋아하지 않고 까다롭다
비추천
파스타도 같이 먹고 싶다
일행에 미취학 아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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