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산성 먹거리촌은 국수집이 가장 유명하지만, '아! 이맛이야 장작 철판구이'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늘 손님이 많아서 가까운 곳에 철판산성 2관도 생겼습니다.
주차는 바로 옆에 전용 주차장에 하면 됩니다.
주 메뉴는 철판에 구워먹는 고기류입니다.
흑돼지 삼겹살, 목살, 항정살, 오리가 있으니 취향대로 고르면 됩니다.
주말에는 고기 추가 주문이 어려울 수 있으니 미리 넉넉하게 주문하면 좋아요.
식당에 들어가면 원형 또는 사각형의 대형 철판이 놓여져 있고, 빙 둘러 앉아 먹는 형태입니다.
회전초밥이나 데판야끼를 먹을 때처럼 일행끼리 나란히 앉아 먹는 구조입니다.
10명 정도가 둘러 앉아 먹는 이 대형철판 아래는 장작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장작 철판구이예요.
화력이 얼마나 쎈 지 철판 가까이에 있으면 얼굴도 발갛게 달아오릅니다. ^^;
흑돼지 삼겹살 2인분과 목살 1인분을 주문합니다.
상차림은 2인에 하나씩 식판이 나와요. 상추, 무채, 양파장아찌, 김치, 쌈장 구성입니다.
셀프로 더 가져다 먹을 수 있지만, 상추 외에는 별로 먹을 일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에...
이제 대형 철판에 고기가 어떻게 구워지는지 재미있는 구경이 펼쳐집니다.
먼저 주문한 고기에 포기김치와 마늘 한 웅큼이 올라갑니다.
그리고 콩나물무침과 부추 한 가득..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 없는 구성이에요.
산더미처럼 수북히 쌓인 김치+마늘+콩나물+부추를 보면 저절로 입맛이 돌아요.
각 대형 철판에는 철판 조리사가 있기 때문에 그냥 앉아서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고기랑 야채가 다 구워지면 각자 자리 앞으로 보내줘요.
먹는 재미와 보는 재미가 함께 있는 집이에요.
맛있게 볶아진 김치랑 콩나물무침, 부추, 마늘과 함께 먹는 삼겹살은 진짜 행복한 맛입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안짜요. 고기가 부족해도 남은 김치랑 콩나물, 부추를 싹싹 긁어먹게 됩니다.
사이드로 국수랑 볶음밥을 많이 먹는데, 볶음밥은 이 철판에서 볶아지지 않고 주방에서 볶아서 나와요.
소스를 넣어 철판요리보다 좀 더 진한 맛이에요.
삼겹살은 꼭 볶음밥으로 마무리를 해야 해요. 앙증맞은 미니 프라이팬에 나와서 더 맛있습니다.
추천
고기 먹을 때는 김치도 마늘도 구워야 제 맛!
대형 철판 장작구이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비추천
고기는 육즙 그대로를 느껴야 한다
모르는 사람과 옆에 앉는 게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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