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먹을 게 참 많지만, 한국인이라면 한식이 먹고 싶은 날이 꼭 생기기 마련입니다.
저는 그런 날이 잦은데요. ^^;;
그럴 때는 가격 부담도 적고, 맛있는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남매밥상'을 찾습니다.
직화 볶음과 생선구이, 찌개류 등 진짜 매일 먹어도 부담 없는 메뉴만 판매합니다.
점심, 저녁 시간에는 늘 만석이지만, 혼밥 하는 분도 많고 회전율이 빨라서 많이 안기다려도 됩니다.
이 곳의 최대 장점은 볶음이나 구이류를 시키면 추가로 미니 찌개를 1천원에 먹을 수 있어요.
볶음도 먹고 싶고, 찌개도 먹고 싶을 때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혼밥에 최적화된 식당이에요.
주문하면 밑반찬부터 나옵니다.
갈 때마다 밑반찬은 조금씩 달라지는데요. 깔끔하고 정갈한 맛입니다.
'남매밥상'의 최고 인기 메뉴는 직화 제육볶음입니다.
양념이 잘 밴 불맛 나는 제육볶음은 언제 먹어도 밥도둑이에요.
차돌 된장찌개는 구수한 맛보다 얼큰한 스타일이어서 이것도 밥을 부릅니다.
두부, 호박, 양파와 차돌박이가 듬뿍 들어 있어요.
원래 삼치구이는 반마리만 나오는데, 삼치 크기가 너무 작은 게 걸렸다고 반 마리 더 주셨어요.
동네 밥집의 훈훈한 인심입니다. ^^
주방이 오픈되어 있는데, 가운데 화덕이 있어서 여기서 직접 생선을 굽습니다.
기름기가 쫙 빠진 담백한 생선구이를 먹을 수 있어요.
처음 갔을 때는 공깃밥을 대접 크기에 주길래 밥 양이 너무 많은 거 아닌가 했어요.
그런데, 먹다 보면 그런 말이 쏙 들어갑니다.
모든 반찬들이 맛깔스러워서 공깃밥을 추가하게 될까 겁이 나는 곳이에요.
순두부찌개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칼칼한 매운맛이 기본이라 밥이 술술 넘어갑니다.
집밥 느낌은 아니고, 한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소박한 밥 한 끼 먹고 싶은 분들께 추천 드려요.
매주 월요일은 쉽니다.
추천
칼칼한 찌개가 먹고 싶다
만원에 볶음/구이와 찌개를 다 먹고 싶다
혼밥해야 한다
비추천
자극적인 맛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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