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곤충박물관이나 들꽃수목원, 양평 까페촌에 방문할 때 가기 좋은 '정담은보리밥국수'에 다녀왔어요.
남한강변 남쪽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좀 더 한산합니다.
식당 이름처럼 보리밥과 국수를 판매하는데, 아주 정갈하고 깔끔한 맛입니다.
음식 재료 본연의 맛을 담아 건강하고 푸짐한 한 끼를 먹을 수 있어요.
아쉬운 점은 저녁 7시 반이면 문을 닫습니다.
제가 마지막 손님이라 조금만 늦었으면 밥 못 먹을 뻔 했어요.
식당 내부가 넓고 깔끔한 것처럼 여기 음식들도 아주 깔끔합니다.
보리밥정식과 국수 전문이라 둘 다 먹고 싶어서 보리밥정식 2인분과 멸치국수를 주문했어요.
조리 시간을 맞춰서 두 가지 메뉴가 시간 차 없이 한꺼번에 나옵니다.
보리밥정식은 보리밥과 5가지 나물, 제육볶음, 된장찌개, 청상추, 무채, 얼갈이물김치가 세트예요.
보리밥정식을 주문하면 식전 메뉴로는 조밥과 양념간장이 나오는데요.
간장에 쓱싹 비벼 먹으면 조밥 특유의 식감을 느낄 수 있어요.
보통 쌀과 섞어 밥을 짓는데 100% 조밥을 먹으니 더욱 건강해지는 느낌입니다.
보리밥에 넣는 나물은 콩나물, 취나물, 느타리버섯볶음, 유채나물, 시래기나물 5가지가 나왔어요.
아삭하고, 구수하고, 담백하고, 쌉싸름한 맛을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제육볶음은 평범한 양념 맛이지만, 고기가 뻑뻑하지 않고 야들야들해요.
살짝 매콤해서 상추에 싸 먹으면 더 맛있어요.
된장찌개는 짜지 않고 구수합니다.
호박, 두부 가득 들어가서 깔끔하고 담백해요.
밥은 쌀과 보리 1:1 비율의 보리밥이에요.
5가지 나물과 무채, 얼갈이김치 모두 넣고, 참기름 한 방울, 고추장 작은 숟갈 넣고 비비면 '아, 이 맛이야'가 절로 나옵니다.
나물 간 조합이 좋고, 간이 세지 않아서 나물 본연의 맛을 잘 느낄 수 있어요.
같이 시킨 멸치국수는 잔치국수와는 또 다른 매력입니다.
진하고 깊은 멸치 육수는 같지만, 고명이 달라서 색다른 맛이에요.
고명이 부추와 김가루가 전부인데, 국수랑 부추 간 맛의 조화가 좋습니다.
국물은 이 더위에도 드링킹을 부를 만큼 시원하고 개운했어요.
국수 양도 푸짐합니다.
'정담은보리밥국수'는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입니다.
화요일에서 일요일 10:00~19:30까지 영업합니다.
건물 옆에 주차장 있어요.
추천
건강하고 깔끔한 맛의 보리밥 정식
맛도 좋고 양도 푸짐하다
비추천
저녁 7시 전에는 주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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