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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 여행 - 고창읍성+고인돌공원+운곡람사르습지자연생태공원

비개인저녁 2023. 10. 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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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은 우리나라에서 5번째 유네스코생물보전지역으로 등재된 곳으로 아름다운 자연 환경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특히, 고창군은 올해 '2023 세계유산도시 고창 방문의 해'로 지정해 고창읍성과 고인돌박물관 입장료를 전액 지역상품권으로 교환해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사실상 무료 입장입니다.  
저는 하루 동안 고창읍성-고인돌공원-운곡람사르습지자연생태공원을 돌며 초록빛 자연을 만끽했는데요. 
어린이가 있다면 상하농원과 고창갯벌까지 1박 2일 코스로 가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고창읍성

고창읍성은 조선 단종 원년에 왜침을 막기 위해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산을 둘러 성을 쌓아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성이라고 합니다. 
자연 돌로 쌓여진 성 윗길을 한 바퀴 돌거나, 둘레길을 따라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곳이에요. 
한양도성, 수원화성, 공산성 등에 비해 생각보다 가파르지 않고 한 바퀴를 다 돌아도 1시간 정도면 충분해서 누구나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습니다. 
 
 

  • 운영 시간: 매일 05:00~22:00(연중무휴)
  • 입장료: 어른 3,000원, 청소년/군인 2,000원
  • 주차장: 무료

 
 
고창읍성 입구에는 답성놀이상이 서 있는데요. 
돌을 머리 위에 이고 성을 한 바퀴 돌면 다리병이 낫고, 두 바퀴 돌면 무병장수하고, 세 바퀴 돌면 극락승천한다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이 답성놀이를 계승하는 고창 모양성 축제가 매년 9~10월에 열리는데, 올해는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개최된다고 해요. 
 
 

 
 
저는 고창읍성 왼쪽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는데요.
처음에는 계단이 있어 험난한 여정이겠구나 생각했는데, 경사 낮은 오르막길, 내리막길과 평탄한 길 위주라 부담이 없었어요. 
 
 

 
 
성곽길 양 옆으로는 초록빛 세상이라 그냥 걷기만 해도 너무 좋습니다. 
가을 하늘도 예술이에요. 
 
 

 

 
 
울창한 소나무숲도 만날 수 있고, 주위가 온통 푸르러서 가슴이 탁 트입니다. 
 
 

 
 
성곽길만 좋은 게 아닙니다. 성 안에 조경도 예뻐요. 
옛 관청 시설과 형무소인 옥()등도 재현돼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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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고인돌공원+고인돌박물관

고창 고인돌유적은 단일 구역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군집을 이루고 있고, 탁자식, 바둑판식, 개석식 등 다양한 형식의 고인돌이 분포해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데요. 
그래서 2000년 12월 세계유산에 등재됐습니다.
고인돌공원과 고인돌박물관은 청동기 시대 대표적인 무덤 양식인 고인돌을 직접 눈으로 관찰하고, 고인돌 관련 정보와 체험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고인돌공원은 언제나 무료 입장 가능하며, 박물관만 관람 시간 및 입장료 제한이 있습니다. 
 
 

  • 관람 시간: 하절기(3월~10월) 09:00~18:00, 동절기(11~2월) 09:00~17:00
  • 휴관일: 1월 1일, 매주 월요일
  • 입장료: 어른 3,000원, 청소년/군인 2,000원, 어린이 1,000원 
  • 주차장: 무료

 
 
하필 제가 방문한 날이 월요일이라 박물관이 휴관이었는데요. 
다행히 고인돌공원은 상시 오픈이라 거대한 고인돌과 선사시대 생활상을 재현해 꾸며놓은 세트장은 구경할 수 있었어요. 
 
 

 

 
 
고인돌박물관은 청동기 시대의 각종 유물 및 생활상과 세계의 고인돌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박물관 관람과 함께 다양한 선사시대 체험도 유료로 가능해서 아이들이 참 좋아하겠더라구요. 
 
 

 
 
또한, 고인돌공원 곳곳에 넓게 퍼져 있는 고인돌 유적지를 탐방하는 모로모로 탐방열차도 운행합니다. 
모로모로 탐방열차는 하절기에는 10:30, 11:30, 13:30, 14:30, 15:30, 16:30, 17:30, 동절기에는 10:30, 11:30, 13:30, 14:30, 15:30, 16:30에 출발하며, 탑승료는  어른 1,000원, 청소년 700원, 어린이 500입니다. 
100톤이 넘는 고인돌이 수십 개에서 많게는 2백 개씩 운집해 있어요. 
 
 

 



고창운곡람사르습지자연생태공원

과거 계단식 논으로 사용되던 운곡람사르습지는 30년 넘게 폐경지로 유지되다가 자연 스스로 현재의 원시 습지 상태로 복원됐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드물게 저층산간지역에 자리한 습지로, 총 860여 종의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 운영 시간: 연중 무휴
  • 입장료: 무료
  • 탐방열차 운행 시간: 화요일~일요일 10:00, 11:00, 13:00, 14:00, 15:00, 16:00, 17:00(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휴관)
  • 탐방열차 가격: 어른 2,000원, 어린이 1,000원
  • 주차장: 무료

 
 
운곡람사르습지자연생태공원을 가려면 탐방열차를 타야 합니다.
물론, 걸어서도 갈 수 있지만 공원 자체가 넓기 때문에 탐방열차를 타고 힘을 비축해야 해요. 
탐방열차는 기차 형태와 버스 형태 두 대가 나눠 운행되는데, 확실히 기차 형태의 전동차가 풍경을 보기에 좋습니다. 
 
 

 
 
운곡저수지를 따라 10여 분 달려야 생태공원이 나와요.
하늘, 산, 물이 어우러진 저수지 풍경만 봐도 힐링이 됩니다. 
 
 

 
 
운곡람사르습지생태공원은 크고 작은 둠벙이 있고, 이러한 둠벙이 주변 생태연못으로 흘러들어 습지를 이루고 있습니다. 
물길 따라 이동한 후, 중간 중간 위치한 숲길, 놀이터, 전망대, 쉼터 등을 이용하면 됩니다. 
 
 

 
 
여기에는 300톤이 넘는 세계 최대 고인돌이 있어요. 
 
 

 

 
 
넓은 잔디밭에 마련된 놀이터는 자가발전 동력을 사용해 놀이공원 같은 느낌이에요. 
페달을 밟아 발전기를 돌리면 움직이는 모노레일, 시소, 자전거, 회전무대 등이 있어요.
처음 탈 때는 재미있지만, 몇 번 타다 보면 체력적으로 힘들어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어요. 
아이들이 두 번 이상 안 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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